제목없음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!


슬퍼도 웃어야 하는 감정노동자의 애환을 콘셉트로 잡은 이 포스터 원고 촬영은 마치 수직 낙하 하던 송골매가 

수면에 처박기 바로 직전에 다시 수면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는 감정선을 그려야만 가능한 연출이었다. 

물론 몇 시간의 사전 준비와 감정이입 작업이 수반되는 작업이고 

원하는 딱 그 순간의 시점은 두 번 오지 않기 때문에 큰 애를 먹은 작업이었다.















간혹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을 촬영하다 보면 연기 도중 깊은 인식의 수면 아래까지 헤엄쳐 내려가다가도 더는 못 내려가는 경계 지점이 있다.


'예쁨선'. 그것은 연예인으로서의 품위와 매력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기 위해 배우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일종의 방어막이자 연기 허용 마지노선이다.


그 이상을 내려가게 되면 본인이 꿈꾸던 이상적인 스타의 모습은 망가지고 만다.


하지만 그 선까지 부수고 과감히 그 이상의 표현을 감행하는 배우들을 몇 번 본적이 있다.


그 선을 최대한 넘지 않고 지켜주고 싶지만 맡은 배역의 사실적 표현에 따라서는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.


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컴퓨터 그래픽의 힘으로 최대한 지켜주려고 한다.


불난 건물에서 뛰어내려도 살 수 있는 에어 매트 같은 신뢰가 있어야 힘껏 뛰어내릴 수 있으니 말이다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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